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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유망주 1위 14타수 만에 빅리그 첫 안타, 316홈런 아버지도 기립박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잭슨 홀리데이(20·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쳤고, 3만5085명의 팬들 역시 기립 박수를 보냈다. 홀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4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홀리데이는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우리베의 시속 160km 싱커를 노려쳐 우전 안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 이후 4경기, 14타수 만에 신고한 첫 안타였다. 관중석에 있던 맷 홀리데이와 캔 그리피 주니어, 팬들이 축하 박수를 보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로 손꼽힌다.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2년 만에 빅리그 무대까지 올라왔다.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77를 기록했다. 홀리데이는 MLB 닷컴은 물론 디 애슬레틱, ESPN 등 주요 매체의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홀리데이는 빅리그 데뷔전인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일 경기 2회와 5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뷔 후 13타수 동안 삼진만 무려 9차례나 당했다. 홀리데이는 7회 무사 1루에서 우리베의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고 빅리그 데뷔 14타수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홀리데이의 안타는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거너 헨더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까지 나아간 홀리데이는 애들리 러치먼의 병살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 말 콜튼 카우저의 솔로 홈런을 더해 6-4로 이겼다.홀리데이는 8회 말 2사 1, 2루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이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5:08
메이저리그

'이렇게 안 터진 적 없었는데' 오타니 개막 후 최장타석 무홈런···통역 논란 영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개막 후 8경기째 터지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오타니는 올해 8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도 없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타석에서 맹활약으로 '만화 야구'를 선보였다. 다만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집중한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 총 7억 달러(9447억원)에 계약,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에 더욱 솬심을 모았다.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5홈런, '6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가 4홈런으로 MLB 홈런 1~2위를 형성하는 사이 '2번 타자' 오타니의 홈런포는 감감무소식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8경기, 총 37타석 동안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후 이처럼 오랫동안 오타니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오타니는 빠르면 2경기, 늦어도 개막 후 8번째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 후 가장 늦은 홈런포는 30번째 타석에서 나온 2022년이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진출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019년(6경기), 2020년(4경기), 2021년(2경기), 2022년(8경기), 2023년(3경기) 모두 타자로는 개막 후 8번째 출장 내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은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시즌 타율도 0.242(33타수 8안타)로 낮다. 출루율(0.297)과 장타율(0.333) 역시 마찬가지다. 통산 출루율(0.365)과 장타율(0.553)에 한참 못미친다. 개막 후 3경기에서 5안타(13타수)를 쳤지만, 최근 5경기 타율은 0.200(20타수 5안타)로 안 좋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서울 시리즈가 막을 올리자마자 통역 논란에 휩싸였다.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이후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 도박 빚을 갚는데 썼다는 것이다. 최초에는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오타니가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미즈하라는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는 MLB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오타니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미즈하라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면서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즈하라의 '도박 스캔들'을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고, 이를 알고 대신 갚아줬다면 징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지 당국에서 이를 조사하고 있다. 오타니도 자신을 둘러싼 통역 논란에 악영향을 받았는지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03 17:24
프로야구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상대 통산 타율 0.154-5삼진으로 완벽 봉쇄한 후라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두 번이나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난겨울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후라도의 높은 공에 연신 헛방망이를 돌리며 고개를 떨궜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2스트라이크에서 후라도의 시속 147.7km 싱커에 배트를 돌렸으나 허공을 갈랐다. 3-0으로 앞선 2회 초 두 번째 타석도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시속 146.8km 포심 패스트볼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돌렸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오타니는 예정대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후라도는 MLB 시절부터 오타니와 맞대결에서 보여온 강세를 이어갔다. MLB 총 3시즌(2018~2020) 동안 12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올린 후라도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8~19년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서로 소속된 리그는 다르고, 정식 경기도 아니었지만 후라도는 5년 만에 다시 만난 오타니를 2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맞대결을 포함해 통산 상대 성적은 13타수 2안타 5삼진이다. 후라도는 이날 오타니와 맞대결에선 웃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오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앞서 마지막 실전투구에 나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81개였다. KBO리그 입성 첫 시즌인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올린 후라도는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올 시즌 키움의 에이스를 맡는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5:38
프로야구

[IS 피플] 연습경기 타율 0.462, 캠프 MVP…KIA의 수확 '윤도현의 발견'

프로 3년 차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까.5일 마무리된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최대 수확 중 하나는 '윤도현의 발견'이다. 윤도현은 투수 박준표와 함께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의 의미 중 하나로 '뎁스(선수층) 강화'를 꼽았는데 그 바탕이 되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윤도현이다.윤도현은 캠프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3경기 출전, 타율 0.462(13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자들이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3개 중 2개를 홀로 책임지며 장타율 1.154, 출루율 0.462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KT 위즈(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와 롯데 자이언츠(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상대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연습경기일 수 있지만 맞아 나가는 타구의 질이 기대 이상이었다. 수비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윤도현의 성장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캠프 연습경기에선 2루수와 3루수로 테스트받았는데 1군에 연착륙할 수 있다면 이범호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다. KIA는 지난해 3루수는 김도영, 2루수는 김선빈, 유격수는 박찬호의 출전 시간이 가장 길었다. 올 시즌에도 세 선수 모두 주전이 유력한데 윤도현이 뒤를 받쳐주면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퉜다.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진학 이후엔 김도영이 우위를 점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지역 연고 구단인 KIA에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윤도현의 활약은 미미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2022년 3월 시범경기 중 오른 중수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에도 햄스트링을 다쳤다. 1군 데뷔(5월 28일 광주 LG 트윈스전)를 이뤘으나 시즌 1군 출전은 그게 전부였다. 겨우내 꾸준히 훈련한 그는 캠프에서 입지를 넓혔다. 그는 캠프 인터뷰에서 "도영이가 있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부담이나 조급함은 없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9:03
프로야구

1차전 침묵한 2023 타격왕, SSG 에이스 상대 출루율 5할...2차전 키플레이어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침묵한 '타격왕' 손아섭(35)이 김광현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손아섭은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23 정규시즌 8번 상대해 1안타에 그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NC는 0-0이었던 8회 초, 대타 김성욱이 투런홈런을 치며 리드를 잡았고, 2-1로 앞선 9회 초 추가 2득점한 뒤 SSG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87.5%다. 손아섭은 2차전도 타선 리드오프로 나설 전망이다. 1차전 침묵을 깰 수 있는 기회다. SSG가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냈지만, 손아섭은 김광현에게 매우 강했다. 지난 2시즌(2022~2023) 동안 15번 승부해 13타수 6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533에 이른다. 손아섭은 통산 타율(3000타석 이상 기준) 0.322를 기록,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1위 이정후(0.340), 팀 동료 박건우(3위·0.326)에 이어 현역 3위다. 그런 손아섭이기에 우투수(0.325) 좌투수(0.309) 상대 타율 모두 좋은 편이다. 통상적인 성향처럼 그도 우투수에 더 강했지만, 좌투수인 김광현을 상대로는 최근 2시즌 개인 평균보다 훨씬 높은 기록을 남겼다. 주목할 부문이다. 손아섭은 2023 정규시즌 출전한 140경기에서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 타격과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안타 부문은 이미 3번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타율 1위는 그의 커리어에 처음이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아섭은 NC를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며, 롯데 소속이었던 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을 축제 무대를 밟았다. 지난 19일 출전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안타 2개를 치며 활약했다. 준PO 1차전에선 약했던 엘리아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포스트시즌(PS) 통산 31경기에서 타율 0.313를 기록한 손아섭은 큰 무대에서도 '타격 기계'다운 면모를 보여줬던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1:22
메이저리그

김하성, 필라델피아 DH2전서 멀티 출루+2득점...하루에 5출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더블헤더(DH)에서 연속 경기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패전은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H 2차전에서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2볼넷·2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안타 3개를 치며 0.263까지 끌어 올렸던 타율은 0.260으로 다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 초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샌디에이고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해 진루까지 해냈다. 시즌 17호 도루. 이 상황에서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김하성은 1사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이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해냈다. 3회는 삼진, 5회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9로 지고 있던 8회 초 4번째 타석 루이스 오티즈와의 승부에서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1차전 3안타에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2번 이상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소토가 좌전 2루타를 치며 김하성이 경기 2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김하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선 5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필라델피아 3연전에서 13타수 4안타·1타점·2득점·1도루를 기록하며 변함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6 11:41
프로야구

'스트레일리 6이닝 8K 무실점' 롯데, 적지서 키움 제압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롯데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키움전 3전 전승 강세를 이어갔다. 25승 15패.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19승 27패로 8위를 유지했다.4회까지는 '0'의 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의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만들었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롯데였다. 5회 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한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노진혁을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초 값진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한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득점권 찬스. 곧바로 후속 유강남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0-1로 뒤진 5회 말 2사 1·2루에서 임지열이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 말에는 1사 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았다. 러나 러셀이 헛스윙 삼진, 이원석이 3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7회 말에는 이지영이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2로 뒤진 8회 말 2사 1·2루에서도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롯데는 스트레일리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4.62로 높았던 평균자책점을 4.00까지 낮췄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상수(1이닝 무실점) 구승민(1이닝 무실점) 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6번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1득점, 7번 한동희가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키움은 후라도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침묵에 패전 투수가 됐다. 2번 김혜성(3타수 무안타) 3번 이정후(3타수 무안타) 4번 러셀(3타수 무안타) 5번 이원석(4타수 무안타)이 총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21:16
프로야구

이정후의 낯선 중간 성적표, 사령탑은 "뚫고 나가야"

지난해 타격 5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중간 성적표가 너무 낯설다. 이정후는 지난 7일까지 타율 0.221(113타수 25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격 1위였던 그가 올해는 규정타석을 채운 64명 중 타율 54위까지 떨어져 있다.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더라도,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역대 통산 타율 1위(0.338)에 오른 타격 천재의 성적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달 들어 이정후는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 타순에는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 타격감을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홍원기 키움 감독의 바람이 담겨 있다. 이정후는 6일 SSG 랜더스전 4타수 무안타, 7일 경기에선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5로 뒤진 2회 초 2루타 1개를 뽑았다. SSG 1루수 최주환이 제자리에서 타구를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글러브를 맞고 빠져나가는 행운도 작용했다.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 선수가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키움 구단도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빅리그 진출을 대비해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부터 타격폼 수정에 나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이정후는 아직 제대로 반등하지 못한 상태다. 홍원기 감독은 "현재 이정후의 타구 질은 나쁘지 않다. 물론 헛스윙 비율이나 볼에 스윙하는 경우가 조금 늘었지만, 타구 스피드는 (이전과 비교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게 '이정후 걱정'이라고 하더라. 결과가 좋지 않을 뿐, 각종 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7일까지 이정후의 BABIP(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은 0.222로, 개인 통산 0.354를 한참 밑돈다. BABIP이 낮은 건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수비 시프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상대 팀은 좌타자 이정후의 당겨치기에 대비해, 홈플레이트 기준으로 수비를 우측으로 많이 수비수를 이동한다. 배트 중심에 맞은 안타성 타구도 상대 수비에 자주 걸리고 있다. 이렇게 상대의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안타가 줄어들면 심리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다. 이는 다시 스윙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홍원기 감독은 "시프트를 신경 쓰면 타격 메커니즘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가 이를 잘 극복해 자신만의 타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등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정후 스스로가 시즌 초반의 난관을 타개해야 한다. 이정후의 부진 속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던 키움은 최근 4연패를 포함, 13승 17패(8위)로 부진하다. 이정후는 슬로 스타터 유형이다. 통산 성적을 보면 4월 타율이 0.286으로 가장 낮다. 반면 5월 0.362로 가장 높다. 홍원기 감독은 "출루나 안타로 뚫고 나가야 한다"며 "인플레이 타구가 좀 더 안타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9 07:15
프로야구

맹타·홈런 이후 침묵...이정후, 16G 기준 1할은 처음

반등 발판은 만들었지만, 좀처럼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0.207였던 타율은 0.194로 떨어졌다. 개막 16경기를 치른 시점에 이정후가 1할대 타율에 머문 시즌은 처음이다. 이정후가 치는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다. 키움 전력분석팀과 자신도 타구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본다.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선구안도 나쁘지 않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공을 잘 골라낸다. 하지만 좀처럼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예년이라면, 슬럼프 탈출 계기를 만든 뒤 조금씩 제 페이스를 찾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홈런과 2루타 1개씩 기록하며 3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14일 KIA전에서는 3안타·4타점, 16일 KIA 3차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선 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19일 2차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가 6번 이상 타석에 나서 출루조차 하지 못한 건 데뷔 뒤 2번째다. 이정후는 21일 SSG전 6회 초 3번째 타석에서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몸쪽으로 붙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22일 SSG 2차전에서 다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게 현장 지도자, 야구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그는 현재 리그 대표 아이콘이자, 통산 타율 1위에 올라 있는 콘택트 달인이다. 그러나 결과가 계속 좋지 않으면, 이정후로 심리적으로 몰릴 수 있다. 3안타·끝내기 홈런·에이스급 투수 상대 홈런 등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는 계속 만들고 있지만, 좀처럼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정후답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23일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좌완 오원석이 SSG 3차전 선발 투수다. 이정후는 타율 1위(0.349)에 오른 지난 시즌도 오원석 상대 타율이 0.231에 불과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23 09:36
메이저리그

김하성, ARI전 4타수 무안타···최근 7G 타율 0.09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4경기,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03까지 떨어졌다. 흐름을 보면 더 심각하다. 최근 15경기 타율 0.157(51타수 8안타), 최근 7경기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이 0.091(22타수 2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이 기간 출루율(0.167)과 장타율(0.091) 모두 낙제 수준이다.애리조나전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2회 첫 타석 1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 6회 1사 1·2루에선 2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인 8회에는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이날 샌디에이고는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 복용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타티스 주니어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트렌트 그리샴(3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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